집중하는 것이 어렵다면 읽어야 할 책 <몰입, flow>

몰입이란?

몰입은 어느 하나에 집중함으로써 시간이 흐르는지도 모르고 공간이 이동하는지도 모르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가 몰입하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주어진 도전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명확한 목표 그리고 즉각적인 피드백과 규칙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탁구를 배운다고 하자. 처음에는 탁구채로 탁구공을 맞추는 것조차 힘들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탁구채에 탁구공이 맞으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어느 정도 숙련도가 생겼을 때는 탁구공이 탁구채에 맞는다고 기뻐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실력이 상승할수록 그에 맞게 목표도 상향해주어야 한다. 항상 내가 어렵게 느낄만한 목표를 세워 나의 집중을 끝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그 과정에서 지속적인 피드백이 필요하다. 어이없을 정도로 높은 목표는 나의 몰입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피드백을 통해 난이도를 계속 조절해주어야 한다. 어느 정도 내 실력이 향상되었다고 느껴진다면 목표를 상향하며 나의 몰입을 유지시켜야 한다. 

몰입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방법

저자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두가지 방법을 말해준다. 첫 번째는 삶의 목적에 맞는 '외적인 조건'을 설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행복하고 싶다면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장소에 간다거나 내가 행복하다고 느낄만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우리가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환경이 아닌 나의 마음을 바꾸어 행복을 찾는 것이다. 행복이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내가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충분하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사소한 것에도 행복을 느끼도록 마음을 잘 다스리면 된다. 내가 보기에는 첫 번째보다 두 번째 방법이 본질적인 해결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외적인 조건에 의해 삶의 질이 높아졌다면 그 조건이 사라지는 순간 나의 삶의 질을 내려갈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마음을 변화시켜 삶의 질을 향상 시키나면 나의 의지와 다르게 외적인 조건들이 안 좋아졌다고 해서 나의 삶의 질까지 나쁘게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삶에 대한 경험의 질을 향상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우리 삶의 질을 통제할 수 있으려면 하루하루를 어떻게 만족하며 보낼 수 있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몰입하는 방법

몰입하는 방법에는 몸을 이용해 몰입하는 방법이 있다. 단순히 아무생각 없이 몸을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몰입의 조건에 맞게 몸을 움직여야 한다. 걷기를 예로 들어본다면 걸으면서도 우리는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목적지를 정해서 걷는다거나 시간을 정해두고 걷는 방법이 있다. 걷는 방법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피드백하면서 건강하게 걷는 방법을 탐구해보아도 좋다. 또는 걸으면서 나에게 있는 고민들을 해결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단순히 걷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위와 같은 행동들을 함께 하면서 몰입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또는 지적 활동을 하면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는 감각보다 사고 능력을 발전시키면서 몰입을 할 수 있는다. 대표적으로 독서가 있다. 독서를 하면서 몰입을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피드백이 중요하다. 내가 관심 있게 읽는 책의 주제는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독서를 통해 내가 최대한 많은 것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독서법을 적용해야 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어떤 빠르기로 읽어야 하고 집중이 흐트러질 때는 어떤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지 계속 피드백할 필요가 있다. 독서를 다하고 나서는 독후감을 통해 책의 내용을 한 번 더 상기시키고 사고력을 한층 더 깊게 단련하는 것이 좋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다면 더 많은 깨달음을 얻고 독서에 한 층 더 깊게 몰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일을 통해 몰입하는 것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실 일을 싫어한다. 출근하면 바로 퇴근하고 싶은 게 일반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다르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고 항상 발전하고 싶어 하는 욕구를 가지고 일에 임한다. 그런 사람들은 일에 몰입할 수 있다.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쏟아붓는 일인 만큼 일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유리할 수 있다. 우리가 일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항상 일에도 목표를 세우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개발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거나 기술을 갈고닦아 좋은 서비스와 상품을 만들어내는 목표를 가지고 움직인다면 충분히 일에 있어서도 몰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몰입했던 경험

내가 몰입했던 경험을 말해보자면 그림을 그릴 때 이다. 나는 평소에 집중력도 약하고 주위가 산만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최대의 집중을 하게 된다. 한 순간의 집중을 놓치게 되면 내가 그리던 그림은 내가 원하던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가버린다. 기껏 몇 시간 동안 고생해서 그린 그림이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엉망이 되는 모습을 보고 싶지가 않다. 그래서 그림이 완성되어가면 갈수록 몰입하게 된다. 분명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지 몇 분 안되었다고 생각하지만 한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을 때가 있다. 그만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림에 집중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그림을 최대한 내 마음에 들도록 그리기 위한 목표와 그리는 과정에서 계속 관찰하며 피드백해 나가는 과정이 나를 더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