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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리뷰

스마트폰 중독이라면 읽어야 할 책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

by dan-dan 2022. 10. 19.

왜 중독이 되는가

이 책에서 한 예로 '미국 계속 달리기 협회' 이야기를 한다. 여러 해 동안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달린 사람들에게 상을 주는 협회이다. 부상과 질병을 무릅쓰고서 45년 씩이나 매일 달리게 되는 이유를 이 책에서 이야기한다. 그 이유는 바로 세월이 흐를수록 지금까지 했던 기록들이 아까워서 지속한다는 것이었다. 목표를 추구하는 것에 있어서 큰 결함이 있다. 목표를 추구하는 데 우리의 시간을 다 써버리는 탓에 그에 따른 성공을 즐길 시간이 부족해진 것이다. 우리가 세운 목표를 이루었을 때 그 목표를 즐길 새 없이 다음 목표로 넘어간다. 빠른 시간 안에 많은 목표를 이루려고만 하는 것이다. 마치 게임을 하듯이 목표 달성에만 집중하고 집착하게 된다. 내가 스스로 세운 목표를 이루게 되면 순간적으로 목적을 잃어버리게 되고 그에 따른 불안감을 못 이겨 다시 새로운 목표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채 평생을 실패의 순간에만 놓이게 되는 것이다. 중독은 익숙해지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예를 들어 담배를 끊기 위해서 껌을 씹는 경우가 있다. 이는 담배를 피우려고 담배를 입에 무는 행위가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담배를 끊게 되면 입에 아무것도 물려있지 않게 되고 이 때문에 더 불안해진다는 것이다. 그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서 사탕을 먹는 것이 금연에 도움이 된다. 같은 행위를 계속해서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중독으로 넘어갈 수 있다.

스마트폰 중독

과거에는 중독은 술과 마약의 영역이였다. 하지만 점점 중독의 영역은 넓어지고 있다. 요즘에는 게임이나 스마트폰 중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과학기술은 도덕적으로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하지만 기업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과학기술을 이용하게 되면 때에 따라 악용될 수 있다. 스마트폰 중독 사례가 가장 큰 예이다. SNS에서는 우리를 붙잡아두기 위해 짧은 영상과 자극적인 영상들을 계속 보게 만든다. 그렇게 우리가 SNS 앱 속에 갇히게 만든다. 이 책에는 우리가 스마트폰에 소비하는 시간이 평균적으로 매달 100시간이라고 말한다. 평생으로 보면 약 11년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스마트폰 덕분에 우리의 삶은 예전보다 훨씬 편리해졌지만 그와 반대로 스마트폰 속에 갇혀 낭비하는 시간 또한 늘고 있다. 나 같은 경우에도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느낄 때가 많다. 스마트폰을 굳이 쓸 일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쳐다보게 된다. 의미 없이 어플들을 눌러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한다. 이미 수차례 보았던 SNS도 계속 반복해서 보게 된다. 매일 스마트폰을 줄여야지 다짐하면서도 반복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들고 잠깐 침대에 눕게 되는 경우에는 1~2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분명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한 것 같지만 피로감은 더 쌓여있다.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바람직한 환경을 만들어야한다. 바람직한 환경은 건전한 습관과 건전한 행위를 만든다.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우리는 새로운 습관과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중독이 된 행동들을 다른 행동으로 대체해야 한다. 무의식 중에 내가 자꾸 스마트폰을 만진다면 스마트폰을 멀리 두는 게 하나의 방법이다. 또는 스마트폰을 두고 다른 것을 쥐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유혹이 따라다니지 못하도록 환경을 바꾸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무엇이든 내 가까이 있는 물건이 멀리 있는 물건보다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말한다. 우리가 금연을 하기 위해 껌을 씹고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을 우리의 시야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두는 행위가 바로 새로운 습관과 새로운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물론 새로운 습관과 환경을 만드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쩌면 작심삼일로 끝나버릴 수도 있다. 스마트폰은 우리의 삶에 떼려야 뗄 수 없는 기계이므로 항상 멀리 둘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우리가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계속 자각해야 한다. 처음에는 무의식적으로 하던 행동도 한두 번씩 자각하게 된다면 점차적으로 습관을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어쩌다가 한 번 나쁜 습관을 자각했다면 한 달이 지나고 일 년이 지나면서 무의식적으로 나쁜 습관을 행하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빈번해진다는 말이다. 그렇게 점차적으로 나쁜 습관과 중독에서 멀어질 수 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노력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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