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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리뷰

부자가 되기 위한 책 <돈의 심리학> 행운을 얻는 것도 실력이다.

by dan-dan 2022. 9. 27.

'돈의 심리학'

행운의 중요성

이 책에서는 투자가 대박이 났다면 그것은 대담했던 투자라고 불린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투자의 결과가 실패로 끝났다면 그것은 바보같이 무모한 투자로 보인다고도 이야기한다. 실력 때문에 성공했는지 행운 때문에 성공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youtube나 SNS에 유명한 금융 관련 전문가들이 출연해 앞으로의 경제전망과 투자전략들을 알려준다. 작년 21년에는 이런 방송들이 한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그들의 예측과는 다른 암울한 주식시장을 만날 수 있었다. 그렇다고 모든 예측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전문가들의 예측은 단지 확률에 근거하는 예측일 뿐이다. 투자에 있어 정답이란 없다. 인생의 모든 선택에는 매번 실패할 확률이 존재한다. 우리가 미래를 예측할 때, 정확히 예측할 확률은 최대 얼마 정도 일지 궁금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투자에 있어서 '엄청난 성공'보다는 '생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오래 살아남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사실 재작년과 작년의 주식시장만 하더라도 생존에 초점을 맞춘 투자는 바보 소리를 듣는 상황이었다. 지금 와서 이렇게 생존을 강조하는 것은 사실 결과론적인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기회에 생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음에 감사할 필요는 있다. 돈을 버는 것과 번 돈을 유지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지금까지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전문가들은 모두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다. 한 번의 큰 실패로 파산한다면 전문가로서 방송에 나오지 못할 것은 분명하기에 맞는 말일 것이다. 돈을 버는 것에 있어서 위험을 감수하고 낙천적인 사고를 하고 적극적인 태도를 갖는 것은 중요하다. 항상 겸손해야 하며 돈을 벌 때만큼 돈이 사라지는 것도 한순간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책의 내용을 나에게 적용하기

주식투자에 있어서 또는 모든 투자에 있어서 의사결정은 중요하다. 모든 의사결정을 내릴 때 냉철하게 이성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감정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 특히나 지극히 평범한 사람인 나는 더욱 그렇다. 그렇기에 애초에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오히려 그런 착각이 내가 중요한 선택에 있어 감정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의심을 하지 못하게 하곤 한다.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일 수 있다. 가능하다면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나를 강하게 통제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앞의 방법들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차라리 비효율적인 선택을 하기로 했다. 주식투자는 냉철하게 손절하고 각종 수치들을 통해 앞으로의 전망을 예측하고 확률에 따라 대안을 만들어 기계처럼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라는 귀중한 자원을 이용해 적당히 좋은 주식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여 최대한 오랫동안 가지고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소음이 들려와도 휘말리지 않고 사실을 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심리적인 압박이 와도 팔지 않고 오랫동안 가지고 있을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내가 투자를 함에 있어 필요한 책들은 차트와 재무제표 분석에 관한 것이 아닌 투자 마인드에 관한 것들이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내가 가진 강점은 경제적인 지식이 아니다. 그것은 앞으로 쌓아가야 할 것들이지 당장의 무기가 아니다. 내가 남들과 비교하여 우위에 있을 수 있는 것은 단지 '시간'이었다.  어떤 하락장에서도 버텨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당장 급하게 돈을 써야 할 일도 없으며 부양해야 할 가족이 없는 나는 시간 앞에서 강해질 수 있었다.

반복되는 개인의 역사

COVID 19 이후 주식시장이 급등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버블경제' 그리고 '이번은 예전과 다르다'였다. 한쪽에서는 주식시장의 버블을 경고했고 다른 한쪽은 과거와 다른 점들을 가져와 이번은 예전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사실 어느 한쪽이 맞는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수 있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미래기에 실제로 겪어보지 않고서야 정확한 예측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우리 모두 착각을 하며 산다고 이야기한다. 갑자기 번뜩이는 생각에 세상의 진리를 깨달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달았다는 착각을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생각은 바뀌고 곧바로 다시 또 새로운 세상의 진리를 깨달았다고 착각한다. 나도 무척 공감이 되었다. 나 또한 책을 읽으면서 이제야 정답을 알았다고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렇게 책을 계속 읽다 보니 읽을 때마다 생각이 바뀐다는 걸 깨달았다. 결국 세상에 정답은 존재하지 않으며 선택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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